인파 몰리는 스키장…지역 겨울 축제는 줄줄이 취소

채널A News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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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갇혀살다시피 하다보니 지친 분들도 많습니다.

실내를 벗어나서 확 트인 야외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반면 지역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되면서 주민들은 울상입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프트 탑승장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스키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설원을 가르며 겨울을 즐깁니다.

코로나 여파로 영업을 중단했던 지난 겨울과는 달리 정상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일부 스키장에선 리프트권 판매가 전년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권성진 / 경기 남양주시]
"탁 트여 있기 때문에 안전하죠. 마스크 써서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타서 재미있어요."

한편에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주고객층인 30대 이하 젊은층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스키장들마다 방역에 비상입니다.

[현장음]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 주시기 바라며 안전거리를 유지해…"
 
안내방송이 무색하게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리프트 탑승을 기다립니다.

[김은영 / 서울 서초구]
"사람들 너무 많이 몰릴까봐 겁은 좀 났었거든요. 많이 불안은 한데…방역수칙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즐기고 살고 싶어요."

북적이는 스키장과는 달리 겨울 축제장은 텅 비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어제부터 문을 열었어야 했지만 현장엔 공들여 만든 눈조각들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열릴 예정이었던 대관령 눈꽃축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결국 취소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무서운 확산세에 끝내 발목이 잡혔습니다.

[최지환 / 대관령 눈꽃축제 감독]
"지역 경제를 일으키고자 했던 게 가장 컸거든요. 갑작스럽게 취소를 맞이하니까 주민들이 허무하신 느낌을 많이 받으신 거 같아요."

2년 넘게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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