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무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와도 에어컨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죠.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들, 새로운 방식으로 환기를 하고 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실내 기관들의 예방대책을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그늘막 밑으로 들어갑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잠시라도 햇볕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야외 시설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박종백 / 대구시 서구]
"2m 간격으로 떨어져 있으면 좋은데, 그늘도 없고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많이 부족하죠."
날이 더워지자 더위를 피해 대형 쇼핑몰, 백화점 등 실내시설을 찾는 사람들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출입구에는 열화상 감지기가 설치됐고 층마다 손 소독제도 마련됐습니다.
[문설하 / 부산 남구]
"코로나19 걸린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실내로) 들어가고, 나올 때 손소독제 한 번 더하고 그러고 있어요."
특히 한정된 공간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실내 환기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맹진환 / ○○백화점 관계자]
"마스크 쓰지 않는 분들께 쓸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고요. 백화점 자체 공조시스템을 통해서 계속 공기 순환을 하고 있습니다."
[김철웅 / 기자]
"규모가 큰 건물들은 이런 대형 환기구를 통해 외부 공기를 실내에 유입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이 대형 쇼핑몰은 올 여름에 냉방을 하면서도 최소 30% 넘게 외부 공기를 유입시켜 실내 공기 순환을 더 높였습니다.
예년에는 냉방효율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하지 않았습니다.
한여름 대형 실내시설로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한 방역 당국의 세부 운영지침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영수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