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씨가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에 처음 입장을 내놨습니다.
공과 사를 가리지 못하고 공무원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니까 사실상 심부름을 시킨 걸 시인하며 사과를 했습니다.
다만 상시적으로 도움 받은 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이 후보 부부의 사적 업무 처리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 씨는 입장문에서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사실상 심부름 시킨 것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도덕적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법적 책임은 부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씨는 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며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모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다“고도 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뒤 닷새 만으로 그동안 김 씨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여론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직접 사과로 정면 돌파에 나선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