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의 한 쓰레기 매립지.
코로나19로 생긴 의료 폐기물이 쓰레기 바다처럼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주사기와 병, 비닐, 보관 상자 등 오염된 쓰레기 더미 속에서 돈이 될만한 물건을 뒤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19로 막대한 양의 의료 폐기물이 발생하며 인간과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매기 몽고메리 / 세계보건기구 기술책임자 : 정말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코로나19가 시설의 의료 폐기물 부하를 최대 10배까지 증가시켰다는 것입니다.]
WHO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약 1년 8개월 동안 유엔을 통해 보급된 개인보호장비가 8만7천 톤으로 대부분 사용 후 폐기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약 80억 회분이 접종되면서 주사기와 바늘 등 폐기물 14만4천 톤이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검사로 1억4천만 개의 진단 키트가 사용되며 약 2천6백 톤의 플라스틱과 73만 리터의 화학 폐기물도 배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WHO는 이런 의료 폐기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보건분야 종사자들이 병원성 미생물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기 몽고메리 / 세계보건기구 기술책임자 : 일반적으로 의료 폐기물의 약 80%는 전염성이 없지만 분리하지 않을 때는 잠재적으로 모든 폐기물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 시설의 30%가량이 폐기물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며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인력 개발, 예산 증액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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