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금도 찍히고 있어요"...커지는 몰카 공포 / YTN

YTN news 20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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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안을 칸칸이 빠짐없이 살피고, 레이저를 비춰가며 수상한 구멍을 점검합니다.

새끼손톱보다 작은 렌즈로 타인의 은밀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대.

지하철역 화장실에 혹시 몰래카메라가 있는 건 아닌지, 꼼꼼하게 검사하는 겁니다.

[정기화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팀장 : 신체 부위를 쉽게 찍을 수 있는 원점 부분, 저런 천장이나 변기 쪽을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집중단속본부를 꾸려 이처럼 '몰카 단속'에 한창입니다.

학교 화장실과 도서관에서, 또 사진관, 지하철을 가리지 않고 몰카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몰카'는 이미 걱정과 불안을 넘은, 공포 수준입니다.

'몰카'에 대한 단속은 물론,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몰카 범죄는 증가세지만, 실제 처벌 수위는 약한 편입니다.

벌금형이 대부분이고(72%), 징역형을 받은 경우는 5% 수준입니다. (5.3%)

전문가들은 법적 처벌은 당연하며, 찍고, 보고, 퍼뜨리는, 모든 행위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몰래카메라 촬영뿐만 아니라 이를 공유하거나 보는 것 역시 심각한 범죄임을 인식할 때 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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