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혜경이 탄 차 앞으로 지나갔다고…“충성심 부족” 질타

채널A News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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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도지사 시절 도청 공무원들이 부인 김혜경 씨의 개인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 관련 속보로 이어갑니다.

담당 공무원은 상관에게 수시로 질책을 받았다는데요,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김혜경 씨가 비를 맞는 위치에 차를 댔다, 또, 수행 마치고 퇴장을 할 때 김 씨가 탄 차 앞으로 지나갔다.

아직 이재명 후보나 김혜경 씨는 이 건과 관련해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분당 서울대병원을 네 차례 방문한 김혜경 씨.

경기도청 비서실 7급 주무관 A 씨는 이 때마다 병원을 나서는 김 씨가 탈 차를 준비하는 일도 맡았습니다.

그런데 A씨는 이 일로 상관인 5급 사무관 배모 씨에게 질책을 받아야 했습니다.

김 씨가 차에 탄 다음, A 씨가 이 차량 앞쪽으로 지나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배모 씨 /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눈치를 봐야지, 우리 차를. 안 보이는 대로 꺼져야지. 사모님이 보면 얼마나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겠어."

"기본적으로 지금 의전에 '의'가 안 돼 있어. 서울대병원에 네 번을 갔는데 네 번 다 그랬다고."

배 씨는 A 씨의 행동을 충성심 부족 탓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배모 씨 / 5급 공무원]
"기본적으로 윗사람에 대한 충성심이 없다고 내가 계속 얘기하잖아. (네.) 우리가 출발하기도 전에 그냥 앞으로 가버리잖아. 그거 되게 성의 없어 보여."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네 알겠습니다."

A 씨가 차를 댄 위치도 문제가 됐습니다.

병원을 나서는 김혜경 씨가 비를 안맞게끔 건물에 가깝게 차를 붙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배모 씨 / 5급 공무원]
"오늘도 내가 분명히 뭐라 그랬어요. 비에 안 맞게 (차를) 세우라고 그랬지."

[A 씨 / 7급 공무원]
"바짝 댔어야 하는데 바짝 못 댔습니다."

[배모 씨 / 5급 공무원]
"대려고 했는데는 없어. 아니면 아예 앞으로 와서 대든지. 그게 뭐야?"

병원 업무같은 도지사 부인의 사적 용무를 공무원이 수행해 문진표를 대리 작성한 것도 문제지만, 의전 수준도 과잉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는 배 씨에게 설명을 들으려, 수 차례 연락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박건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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