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맞은 설날…태극전사, 세뱃돈에 함박웃음
[뉴스리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설날을 맞아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선수촌에서 차분하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보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선수촌의 한국 선수단 본부에 국내에서 공수한 재료들로 정성스럽게 차려진 설날 차례상.
우리 선수단은 윤홍근 선수단장,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윤홍근 단장이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전달하자 선수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리고 오는 4일 개막을 앞둔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원하며 구호와 함께 마음을 모아봅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파이팅!"
지난달 28일, 코로나 여파로 개촌식 없이 조용히 문을 연 선수촌은 베이징과 설상경기가 열리는 옌칭, 장자커우까지 세 군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난방 대신 개별난방 시스템을 마련했고, 로봇이 조리와 서빙까지 맡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선수촌에도 '폐쇄 루프'가 적용돼 선수들은 밖으로 나갈 수 없지만, 대신 이전 대회보다 편의 시설이 보강됐습니다.
선수 식당은 24시간 열려 있는데, 서양식부터 중식, 할랄 음식 등 다양한 메뉴가 뷔페로 제공됩니다.
식당과 피트니스 센터 등 주요 시설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배정받은 우리 선수단.
작년 도쿄올림픽에서 이순신의 문구를 걸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태극기로만 빼곡히 창문을 채우며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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