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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가득한 귀성객들…"방역 지키며 고향 갑니다"

연합뉴스TV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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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가득한 귀성객들…"방역 지키며 고향 갑니다"

[앵커]

설 연휴 이틀째인 오늘(30일)도 고향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서울역은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마음이 편할 수만은 없는데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과 감염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귀성길이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시간에 맞춰 서울역을 찾은 귀성객들의 양손이 무겁습니다.

짐가방을 끌고, 아이들 손을 잡고, 선물 보따리를 안고 서둘러 열차에 올라탑니다.

가족들을 오랜만에 볼 생각에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 안엔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저희 아기 낳고 나서 오랜만에 고향 내려가는 건데요. 가서 오랜만에 가족들에게 효도하고, 사회적 분위기는 좀 그렇지만 명절답게 지내려고…"

설 연휴 이틀째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로 서울역은 북적였습니다.

대합실 대기석엔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식당과 카페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런 탓인지 마스크를 단단히 쓴 귀성객들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무서운 확산세 속에 맞이한 설 연휴인 만큼, 거리두기에 신경 쓰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한목소리로 안전한 연휴를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고향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상황이잖아요. 아이들이 서울에 다 있는데 둘이 내려오느니 제가 올라온 거예요. 손도 깨끗이 씻고, 환기도 잘 시키고."

코로나19 상황 속에 열차 이용객들은 창가 쪽 좌석만 이용할 수 있고, 입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열차 안에선 마스크는 상시 착용해야 하고, 음식물을 먹거나 마실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기대와 설렘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며 차분하게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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