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만7천명대…닷새째 최다·나흘째 1만명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최다치를 기록하며 2만명에 가까워졌습니다.
검사 양성률도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이후 가장 높게 나왔는데요.
설 연휴가 지나면 수만명대 확진도 예측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가급적 이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7,542명으로, 나흘째 1만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일주일 전 7,000명 대던 일일 확진 규모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1만3,000명대로 뛰어오른 뒤, 2만명 선의 턱 밑에 온 겁니다.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는 비율은 6.4%로, 재작년 12월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이후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검사 양성률은 확진자 발생을 미리 알려주는 지표여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것을 예고하고 있는데, 많게는 10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유행의 규모의 정점이 얼마인가는 모형에 따라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약 1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다라는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0시 기준 288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34명 늘었습니다.
확진 규모가 급증하며 재택 치료 중인 환자 수가 6만명에 육박했지만,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7%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진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사이에서 중증화에 걸리는 시간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확산세가 가파르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 연휴 기간에 가급적이면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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