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닷새째 신규확진 1천명대…관광 활성화 캠페인 강행
[앵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해 일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방역보다 관광 활성화에 치중하며 사태를 키우는 모양새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오늘부터 일본 전역에 내려졌던 긴급사태는 해제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며 예정보다 일찍 긴급사태를 해제했던 일본.
이후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늘어났지만, 위기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았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본의 건설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억눌렀다며 독자적인 대응능력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봉쇄조치 이전 두 자릿수를 보이던 감염자 수가 세 자릿수로 늘기 시작하더니 최근 일주일새 네 자릿수까지 폭증하기 시작한 겁니다.
NHK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1,264명을 시작으로 지난 2일까지 5일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고, 누적 감염자 수에서는 우리나라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의 재선포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는 위기 상황에도 은둔 행보를 보이다 약 한 달 반 만에 등장했지만, 여전히 선언적 구호만 반복했습니다.
"현재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오히려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 트래블을 강행해 방역에 소홀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음식점 등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에 우호적인 논조를 보이는 우익 성향의 언론마저 고투 트래블 사업 중단을 정부에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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