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성·청소년 약자 대상 범죄별 수사체계 도입
[앵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별 수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기존 수사팀들을 스토킹, 성폭력, 가정 내 폭력을 전담하는 수사팀으로 개편한 겁니다.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수사를 하기 위해섭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 사건, 전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김병찬 사건. 그리고 전 애인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 사건.
가해자들의 일방적인 '집착'은 결국 살인이라는 극단적 결과를 낳았고, '스토킹'은 사회의 주요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스토킹 범죄 신고는 7천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하루 평균 105건이 접수된 겁니다.
이에 경찰은 스토킹을 성폭력과 가정폭력·아동학대와 함께 주요 범죄로 판단하고 범죄별 수사체계를 도입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 안의 기존 부서를 스토킹수사계, 성폭력수사계, 가정폭력학대수사계로 개편했습니다.
또한 인원재배치를 통해 전국 일선경찰서에 여성청소년강력팀 수사관 222명, 스토킹 전담 경찰관 150명, 피해자 보호 경찰관 70명을 늘렸습니다.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의 양상이 아주 다양해지면서도 그 수가 급증…수사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과 수사 지휘를 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경찰은 사건들을 분석해 스토킹 범죄를 명확하게 규정 짓고, 미흡한 법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입법 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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