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생산 증가 11년만에 최고…"올해 안갯속"
[앵커]
지난해 산업생산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생산, 소비.투자가 4년 만에 동시 증가했는데요.
코로나 전과 비교해봐도 실제 경제 회복이 뚜렷했지만, 앞으로 회복세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산업생산이 재작년보다 4.8% 늘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전체 산업생산뿐 아니라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 투자까지 일제히 늘어나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4년 만에 이뤘습니다.
특히,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은 모두 11년 만에 최고였고, 서비스업 생산도 4.3% 늘어 14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주요 산업 가운데 반도체는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29.7%나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산업생산의 큰 폭 반등에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재작년 0.8% 감소했던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지만, 실제 회복세가 강했던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6%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SNS에 글을 올려 "위기에 강한 경제임이 입증됐다"면서도, "오미크론 확산세 등으로 향후 내수 영향이 우려되고 대외적으로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조사된 경기 예측 지표는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미크론 영향이 해소될 수 있다면 경기회복 여지가 조금 더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경기 반등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우크라이나 위기와 같은 해외 위험 요인, 주요국의 긴축 속도에 좌우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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