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수사 갈등…검찰총장, 진상파악 지시

연합뉴스TV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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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의혹' 수사 갈등…검찰총장, 진상파악 지시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루설이 제기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차장검사가 돌연 사표를 내 뒷말이 무성합니다.

사의 배경에는 수사를 방해한 성남지청장과의 마찰이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검찰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 박하영 차장검사가 사표를 제출한 건 검찰 정기 인사가 발표된 지난 25일입니다.

박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더 근무할 수 있는 방도를 찾으려 했지만 방법이 없었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처리 방향을 두고 상부와 마찰을 빚다가 내린 결정이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수사를 지휘해온 박 차장이 박은정 지청장에게 보완 수사를 건의했으나 번번이 재검토 지시를 받는 등 거부되자 사직서를 냈다는 겁니다.

이 의혹은 과거 성남FC 구단주가 후원금 명목으로 160억원을 받고 기업들에 각종 인허가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게 뼈대입니다.

당시 성남FC 구단주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입니다.

이를 3년여간 수사한 경찰은 무혐의로 작년 9월 불송치했지만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성남지청이 재수사 여부를 검토해 왔습니다.

논란이 일자 성남지청은 지청장이 수사 종결을 지시했다거나 보완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내부 이견은 인정하면서도 '사건 뭉개기' 의혹은 일단 부인했습니다.

"보완수사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사 방해로) 그렇게 단정지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친정권' 검사로 분류되는 신 지검장 주도의 경위 파악이 제대로 이뤄질 지에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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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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