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4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17% 증가한 건데요.
고향 가는 길은 설 전날에, 돌아오는 길은 설 다음 날에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섭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설 연휴 첫날 서울역의 모습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400~500명 나오던 시절이었는데, 확산 우려로 예년과 같은 분주함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하루 평균 409만 명이 이동했습니다.
올해 설 연휴 땐 어떨까?
연휴 전날인 오는 28일부터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까지 엿새간 예상되는 이동 객은 모두 2,877만 명으로, 하루 평균 480만 명입니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17% 넘게 늘어난 수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이 전체의 20%에 달해서 실제 이동 객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90%가량이 승용차를 이용할 전망인데, 고향으로 가는 길은 설 전날인 31일 오전에, 돌아오는 길은 설 다음 날인 2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특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실내에선 음식물을 먹을 수 없도록 제한합니다.
또,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고, 통행료 수입을 고속도로 방역활동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 때 활발한 이동은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이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도 정부의 설 특별방역대책에 발맞춰 연휴 기간에 시행해왔던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을 이번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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