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기대와 불안 교차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에서도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방역과 통제가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게 될 국가체육장 앞은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합니다.
지난 2008년 하계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치러지는 올림픽에 베이징 시민들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베이징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에 1위를 내줘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중국이 1위를 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 만큼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입국한 선수단과 올림픽 관계자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 이후 베이징에 입국한 올림픽 관계자 3천 3백여명 가운데 공항 검사 단계에서 55명,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폐쇄루프 안에서 3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의 코로나 확산세도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15일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열흘새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펑타이구 일부지역은 봉쇄됐고, 주민 2백만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도 시작됐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이곳 국가체육장 주변의 방역 통제는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취재진과 올림픽 관계자 등의 숙소로 사용될 호텔 주변으로는 가림막이 세워졌고, 출입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국가체육장 인근 주민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시작됐는데, 춘제 연휴와도 맞물려 검사소 주변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오전에 기다리다가) 오후에 다시 와서 줄을 섰습니다. 12시 반에 왔는데 거의 한시간 반을 기다렸습니다."
올림픽 개막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방역의 성패가 곧 올림픽 성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코로나19 #방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