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격리 수십만명 가능성…"이대론 감당 불가"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며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도 빠르게 늘 전망입니다.
접종완료 확진자는 격리를 7일로 단축해 부담을 줄이기로 했지만, 지금의 현장 관리 인력으론 감당이 불가능해 보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513명, 17일 0시 기준 3,857명의 두 배로 한 주 전보다 확산 속도가 두 배로 뛰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탓인데, 이 추세면 이번 주 하루 1만명을 넘고 설 연휴 뒤엔 2만명대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급격히 늘어날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 관리입니다.
하루 확진자 2만명이 나오면, 재택치료자는 이중 70%인 1만4,000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상황이 일주일만 지속되도 9만8,000명까지 불어납니다.
확진자의 4배 수준인 자가격리자는 일주일이면 56만명에 달할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자가) 쌓이고 쌓이면 어느 한 날짜에는 수십만명도 될 수 있다고 예측됩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26일부터 접종완료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7일로 줄이고 접종완료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보다는 느슨한 수동 감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미크론 증상이 심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빨리 격리해제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택치료 비율을 신규 확진자 90%까지 늘리겠다고 하면서 재택치료자 생활지원체계는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선 행정인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일 수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역량을 높여주고 일선 의료기관, 1차 의료기관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을 하루빨리 만들어내야 합니다."
또 수십만 명의 자가격리자가 발생해 국가 기간시설이나 의료시설 공백이 발생하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계획도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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