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확진 첫 5만명대…기시다 지지율 '멈칫'

연합뉴스TV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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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규확진 첫 5만명대…기시다 지지율 '멈칫'

[앵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만 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확산세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5일 연속 최다치를 경신한 겁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도 코로나19 폭증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 제6차 유행에 들어선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요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5만4,576명으로, 닷새 연속 최다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5만 명선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일본의 감염 확산 속도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대체되면서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기존 예상치를 바탕으로 구축한 코로나19 의료 체계나 백신 패스 등의 제도가 유명무실해지며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3차 백신 접종률은 2%도 되지 않는 등 접종 속도는 한없이 더디기만 합니다.

"확진자 수를 줄이고 3차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폭증세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발목이 잡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이 22일 실시한 공동 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직전인 지난달 18일 조사 때보다 2%포인트 떨어진 5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8일 이후 닷새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지지율에 미세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기시다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31%에 그쳐 지난달과 비교해 15%포인트나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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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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