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달라지는 ‘오미크론 방역’ 따져보니…“선택과 집중”

채널A News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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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방역체계가 바뀌면 시민 입장에서 뭐가 달라지는지 사회2부 서상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Q. 서 기자, 이제 증상이 없으면 선별진료소에서 받던 PCR 검사를 못 받게 된다는 거죠. 신속항원검사, 이건 뭔가요?

직접 스튜디오에 가지고 나왔는데요.

이 자가검사키트를 말하는 겁니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두 개들이 만 2천 원~만 6천 원 정도에 파는데요.

면봉으로 콧속을 문질러서 검사 결과를 빨리 확인하는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진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해서 코로나 감염 여부를 알았죠.

앞으론 일부 지역에선 PCR, 아무나 못 합니다.

일반 시민들은요. 선별진료소에 가서 자가검사키트 받아서 스스로 검사 하거나 근처 병의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15분 정도 걸리는데요.

둘 다 키트를 쓰는 항원 검사 방식인데 병원은 전문가용이라, 면봉이 더 깁니다.

콧속 깊숙이 비인두까지 찔러서 정확도가 더 높을 수 있는데요.

단 5천원, 돈 내야 합니다.

Q. 오미크론식 방역 체계가 되면 뭐가 달라지는지 쫙 정리를 해주세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금은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를 최대한 찾아냅니다.

가족은 당연하고 확진자가 다니는 회사, 식당, 어디 들렸는지, 카드 내역도 확인하고 CCTV도 돌려봤죠.

이게 확 줄어듭니다.

확진자가 나와도 마스크 벗고 매일 함께 생활하는 가족 등 고위험군 조사를 우선적으로 한다는 거죠.

즉 오미크론 대응체계에서는 옆에 직장 동료가 감염되더라도 보건소에서 접촉자입니다 검사받으세요, 문자메시지나 전화 안 올 가능성 높고요.

별다른 증상도 없다면 PCR 검사 못 받습니다.

Q. 그런데 굳이 이렇게 바꿔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방역당국 관계자나, 전문가들이 공통되게 하는 말.

'오미크론은 델타와 다르다'는 겁니다.

국내 역대 최다 확진자는 7848명이죠.

당장 다음주 1만 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3주 전 국내 연구팀 자료를 볼까요.

오미크론 때문에 3월 초 확진자가 2만 명이 될 거다 예측했습니다.

그런데요.
 
제가 위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정재훈 교수와 어제 통화해보니 확산 시기가 2주 정도 더 당겨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10만 명의 확진자도 나올 수 있다고 추정하는데요.

의료와 방역체계가 견딜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 필요하단 겁니다.

Q. 저는 오늘 정부 백브리핑에서 외신 기자 질문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지금까지 한국이 선제적인 역학조사로 방역을 했는데, 바꾼 전략이 앞으로 오미크론에선 더 효율적이냐? 이런 질문을 했어요.

오늘 시청자 질문에서도 K-방역이 오미크론에 안 통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전략, 바꾸겠다는 겁니다.

앞서 앵커도 언급한 것처럼 빠른 검사, 빠른 추적, 빠른 격리로 대표된 3T가 K방역이었죠.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실적인 부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검사 하는 사람도, 역학조사하는 사람도 한정된 상황에서 지금 방식으론 대응이 안 될거다.

현실적으로 우선순위로 접근하겠다는 거죠.

이 전략이 통할진 지켜봐야 합니다.

Q. 그런데 이 오미크론 방역을 전국이 동시에 시작하는 게 아니라면서요?

맞습니다.

일단 오미크론이 확산 중인 광주-평택 등 4곳에 다음주 수요일 먼저 도입됩니다.

사실 지난 14일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7000명이 되면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했다가 어제는 7천 명 숫자가 기계적인 게 아니다, 점진적으로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선 데 이어 오늘은 일부 지역만 먼저 시작했는데요.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도 오미크론이 과반이 되면 이런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오락가락 행보에 대해 현장에서 전국적인 방역 전환 준비 자체가 덜 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음주면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시민 혼란은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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