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8년부터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일 오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립니다.
안보리가 대북 제재나 규탄 성명을 채택할 수 있을 지 여부와 중국과 러시아가 어떤 입장을 보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북한이 미국에 대한 신뢰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발적으로 선언했던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중단'이라는 '봉인'을 해제할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등의 요청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립니다.
안보리는 '비확산/북한' 등을 의제로 비공개 회의를 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최근 대북 공동대응을 사실상 추진하지 못했던 안보리가 이번 회의에서는 이전보다 수위를 올려 대북 규탄 성명 채택 방안 등을 논의할 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대화를 강조해왔던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첫 제재를 발표했고 압박 수단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며 국제적인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안보리 대응의 핵심적인 열쇠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가진 중국이 쥐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대북 제재 문제에는 중국과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중국은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제재는 긴장을 더 격화시킬 뿐이라며 대화와 협상의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자오 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미국이 성의를 보여 실질적 조치를 내놓음으로써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에 호응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각국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해온 전통적인 대북기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국의 성의를 촉구한 것입니다.
안보리 회의 하루 전 나온 중국의 이런 입장 표명은 안보리 논의가 미국 의도대로 전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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