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온상' 우려 온라인 게임…강력범죄 비화

연합뉴스TV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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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온상' 우려 온라인 게임…강력범죄 비화

[앵커]

스토킹 끝에 살인까지 저지른 김태현, 이석준 사건 기억하시죠.

두 범죄의 공통점은 바로 온라인 게임에서 시작됐다는 건데요.

사이버 게임에서 촉발되는 사회적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현관 앞에 무릎 꿇은 이 남성은 이른바 노원구 세모녀 살해범 김태현입니다.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피해 여성을 스토킹한 끝에 김태현은 결국 동생과 어머니까지 세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범행은 정확히 언제부터 계획한 건가요?) 죄송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범행의 단초는 게임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피해 여성을 처음 알게 된 후 김태현의 스토킹이 시작됐고, 끝내 살인에 이르렀습니다.

비극은 되풀이됐습니다.

"피해자분들께 할 말도 없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너무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게임에서 피해 여성을 만났고, 스토킹 끝에 살인까지, 판박이 사건이 9개월 사이 반복된 겁니다.

피해자가 여성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3월에는 대전에서는 이른바 현피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하다 시비가 붙은 뒤, 실제로 만나 칼부림을 벌인 겁니다.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20대 피해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온라인 게임 속 폭력을 흉내 내 다른 학생을 폭행하거나 게임과 관련해 갈취와 협박을 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이석준 사건 등 온라인 게임에서 촉발된 유사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규제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게임 #살인 #강력범죄 #김태현 #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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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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