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하루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자 준 긴급사태 발령을 각지에서 요청하고 있지만 지금의 대응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자 수가 연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오사카.
보건소는 밀려 드는 상담 전화로 눈코 뜰 새 없습니다.
[오사카시 보건사 : 전화음 울리는 소리나 어수선한 상황이 전과는 크게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감염이 확산하자 오사카도 인근 지역과 함께 '준 긴급사태' 요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도쿄 등 이미 정부에 요청한 지자체 10여 곳에 이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3주간 음식점 영업 제한 등을 포함한 준 긴급사태를 대상 지역에 적용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런 규제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잡기 어렵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대단히 강한 특성상 업종에 상관없이 감염이 폭넓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점 사장 : 정말 화가 납니다. 왜 매번 음식점에 대한 규제가 가장 먼저 나오는 건지…]
이미 준 긴급사태에 들어간 오키나와 등 3개 지역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것이 정부 대책의 허점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카무라 도키히로 / 에히메현 지사 : 음식점을 막는다고 해도 감염 방지로 이어지는 효과는 대단히 낮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준 긴급사태 조치의 내용을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게)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해 주길 바랍니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집에서 치료받는 사람들도 곧 크게 늘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먹는 치료제는 공급이 불안정해 제때 처방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루야마 코지 / 방문 진료 의사 : 하루 치료제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10명 이상이 발생하면 재고 수와 맞지 않아서 투약 시기를 놓치는 사람이 나올까 걱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 확보한 160만 명분에 더해 화이자사와 이달 중 합의를 마치고 치료제 200만 명분을 다음 달부터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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