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국내 변이바이러스 델타 73.3%·오미크론 26.7%"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방역상황과 예방접종 현황에 관해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83.1%로 지속 증가 중입니다. 1월 2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여 이를 말씀드립니다. 3차 접종으로 입원 환자, 위중증 환자가 지속 감소하여 대응역량지표는 안정적이나 장기적인 유행에 대비해야 합니다. 오미크론 특성에 부합하는 방역 및 환자 관리 지침 개정이 필요하며 경구용 치료제 도입에 따라 외래진료와 재택치료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주간 발생 동향 말씀드리겠습니다. 1월 9일부터 15일까지 1주간 일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732명이며 사망자 수는 295명으로 위중증 및 사망자 모두 1월 1주 대비해서 18% 이상 감소하였습니다.
1월 2주 사망자 수는 60대 이상이 268명, 90.8%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40~50대가 24명, 30대 이하가 3명이었습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2,071명 중 60. 2%는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이며 2차 접종자는 33.2%, 3차 접종자는 6.6%였습니다.
1월 2주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일평균 3529명으로 전주 대비해서 0.6% 증가하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소폭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에서 증가한 결과입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0.92로 4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권은 0.9, 비수도권은 0.96이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감염 사례는 델타형 변이가 73.3%이고 오미크론형 변이는 26.7%입니다.
다만 해외 유입 사례에서는 오미크론형 변이가 94.7%로 전 세계가 오미크론 변이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유행 안정세가 지금 지속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26.7%로 매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남, 경북, 강원권에서 지역사회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고 집단사례를 통한 N차 전파 역시 지속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매우 높아서 사람이 밀집된 장소를 출입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느 마스크라도 착용하시면 도움이 되지만 KF-94 등급의 마스크가 더 보호력이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에 유의하시고 가능한 범위에서 보다 보호력 있는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해 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다만 기저질환으로 호흡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의사 선생님들과 상담하여 주셔서 마스크를 선택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1월 14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의료 그리고 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 계획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속도감 있게 이행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에 관한 말씀드립니다. 1월 1주 차 확진자에 대해서 중증 진행을 평가한 결과 3차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90.8% 낮게 나타났습니다. 2차 접종 후 확진군 역시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서 80% 낮게 나타났습니다.
즉 미접종 확진군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은 3차 접종자의 11배, 2차 접종자의 5배에 달합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따라서 앞으로 확진자 급증에 위험이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춰 현재의 방역과 환자 대응 체계의 개편을 진행 중입니다. 백신 접종과 함께 손씻기, 마스크 쓰기, 자주 환기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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