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들썩' 2년 만에 열린 별들의 잔치…MVP는 허웅
[앵커]
프로농구 최고의 별들이 2년 만에 한 자리 모였습니다.
화려한 덩크부터 속이 뻥 뚫리는 3점 슛 등 끼를 한껏 발산한 별들의 잔치에 김종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구체육관을 가득 채운 3,300여 명의 팬들.
육성응원 대신 피켓을 들고 좋아하는 스타를 향해 응원을 보냅니다.
"다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좋은 것 같아요. 허훈팀 화이팅!"
"(누구 보러 왔어요?) 허웅이요! 잘 생기고 농구도 잘해서…허웅 화이팅!"
춤사위와 함께 등장한 선수들.
김선형이 복근을 뽐내자 탄성이 쏟아집니다.
형제의 점프볼에 앞서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은 특별심판으로 등장했습니다.
아버지가 휘슬을 불자 투정을 부리는 막내.
지친 아버지를 코트 밖으로 안내하는 장남의 모습에 폭소가 쏟아집니다.
3점포를 주고받으며 시작된 맞대결.
득점 후 앞구르기에, 파울을 얻은 후 걸그룹 댄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미션까지 수행하며 확실한 팬서비스를 보여줬습니다.
양 팀 선수들은 틈틈이 연습한 댄스까지 선보여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팀 허웅이 3점 차 승리를 거둔 가운데, 21점을 책임진 주장 허웅이 별 중의 별, MVP에 선정됐습니다.
"한국농구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한국농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긴 것 같아요."
최고의 3점 슈터 대결에서는 허웅을 꺾은 이관희가 우승을 차지했고, 자신의 별명처럼 '헐크' 복장으로 림을 폭격한 하윤기는 최고의 덩커로 선정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란 장애물에도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KBL 스타들은 다시 봄농구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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