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이다해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 안 간 인간들이. 어디를 안 갔다는 거죠?
네, 군대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제 저녁 군복무를 마친 청년들을 만나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원래 이게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이런 거 주장하고 그러잖아요. 선제공격 이런 거 하잖아요. 내가 좀 그런 느낌이긴 한데…."
Q. 누구를 겨냥해서 한 말 같은데요.
윤석열 후보의 이 발언을 빗대 공격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1일)
"('마하5' 이상 미사일은)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그 조짐이 보일 때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타격 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고요."
또 최근 멸공 논란을 일으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싸잡아 비판한 건데요.
윤 후보는 양쪽 눈의 시력 차가 큰 부동시로, 정 부회장은 과체중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Q. 사실 이재명 후보도 군 면제를 받았잖아요, 굳이 왜 저런 말을 한 겁니까?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이재명 후보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정책 경쟁하자 강조해왔는데요.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이나 이준석 대표와의 결합 등이 젊은 남성들 지지율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공세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에 있긴 하지만 2030 지지율에서는 윤 후보가 크게 앞섰습니다.
Q. 그런 행사에서 그런 발언을 작심하고 쏟아낸 것 같더라고요.
네 군대가는 청년들의 마음에 공감한다는 취지로 여러차례 얘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특별한 희생인데 우리 아들 둘 다 다 군대를 갔다 왔습니다. 좀 공정하게 대우해주면 좋겠다. 남자로 태어난 게 죄인도 아닌데."
Q.2030 마음을 잡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지겠네요.
제3지대의 시그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어떤 시그널을 보냈습니까.
네 우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부터 보겠습니다.
오늘도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냐" "안철수로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또 "제가 야권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Q. 안 후보는 기존에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나로 단일화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인가요?
일단 안 후보는 부인했습니다.
안 후보는 "시중에 떠도는 말을 전해드린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톡톡 튀는 용어를 많이 만들지 않냐"며 선을 그었는데요
안 후보는 배달 알바 체험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Q. 지난주 돌연 선거 운동을 중단했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돌아왔다면서요?
네, 지난 12일 밤 이후 나흘 만인데요.
공식선거운동을 재개한건 아니고요.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조용히 찾아 실종자 가족을 만났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마음이 쓰여서 내려왔어요. 참사 났는데 그냥 그대로 물러서 있기가 너무 죄송스럽고 해서 오늘 실종자 가족들 얼굴 뵈러 왔습니다.
Q. 지지율 정체를 반전시킬 방안은 찾았나요?
심 후보는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는데요.
'안일화'를 꺼낸 안 후보와 숙고를 마친 심 후보가 대선판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