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화산 분출로 일본 쓰나미 경보…"최대 3m 가능성"
[앵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혼슈섬 북동부 일대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예측된 가운데, 선박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일본 기상청이 오늘 오전 0시 15분을 기해 일본 남서부 일대 섬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예상되는 높이는 최대 3m입니다.
기상은 오전 2시 54분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에 발령한 쓰나미주의보를 쓰나미경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태평양에 접한 연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가 적용 중입니다.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발령됐던 쓰나미 경보는 오전 7시 30분에 쓰나미주의보로 하향됐습니다.
현지 NHK 보도에 따르면 이미 일본 각지에서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앞서 아마미시 일부 지역과 이와테현 구지항 등에서 1m가 넘는 쓰나미가 확인됐고, 남동부 지역 곳곳에서 1m 미만의 쓰나미가 잇따라 관측됐습니다.
앞서 쓰나미 경보로 전국 7개 현에서 23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쓰나미에 배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와 소형 선박 몇 척이 균형을 잃고 기울어진 채 물에 거의 가라앉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발령한 후 5년여 만입니다.
이번 쓰나미는 현지시간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 화산 폭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통가 정부는 인근 해저 화산이 폭발한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미국 국립기사청도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등 서부 해안 지역에도 쓰나미 경보를 내렸습니다.
남태평양 화산 분출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기상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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