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간접살인 사퇴하라" 여 "흑색선전 호도"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의혹' 녹취록 제보자 이모씨의 사망 소식을 두고 여야가 다시 한번 맞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와 이모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방어막을 쳤는데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맹공했습니다.

백길현 기잡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했던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의문의 죽음'이라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이 후보와 관련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공익제보자신변보호센터'도 만들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명복을 빌고.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를 해서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 해 드려야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고인을 애도하는 것으로 입장을 갈음했는데,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빕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고인은 "이 후보에 대한 허위 주장으로 고발조치된 '변호사비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며 국민의힘이 음모론과 막말로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정치 유튜브 채널 A씨와 여러 번에 걸쳐 총 7시간 동안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다는 소문도 양측의 공방 소재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A씨를 공직선거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또 이를 공개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공식 논평을 삼갔지만 박영선 디지털 대전환위원장은 "후보 부인이 선거에 나오지 못할 정도의 상황은 비정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습니까? 그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가실 거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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