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첫 도입…모레부터 투약
[앵커]
코로나19 국면을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먹는 치료제 첫 물량이 내일 국내에 들어옵니다.
정부는 재택치료와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종로보건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종로 보건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내일이죠.
국내 처음으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들어오고 전국 보건소와 전담약국을 통해 배포됩니다.
내일 들어오는 치료제는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입니다.
정부는 앞서 100만 4,000명분의 먹는 치료제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중 내일 도착하는 물량은 2만 1,000명분입니다.
이 물량은 하루 뒤인 모레부터 바로 처방과 투약에 들어가게 됩니다.
재택치료를 받고 있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 중에서 65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가 우선 대상자입니다.
재택치료자는 전국의 보건소와 전담 약국을 통해 치료제를 받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에게 전달받습니다.
먹는 치료제는 일반적인 알약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모두 5일간 복용해야 하고, 증상이 좀 호전됐다고 해서 중간에 복용을 중단하시면 안 됩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1만 명분이 국내에 더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코로나19 확진 현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로 나타났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3,000명대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4,388명으로 집계돼 다시 4,0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해외 유입이 381명으로 사태 후 가장 많았는데 세계적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749명으로, 사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5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가 6,1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 감소와 함께 위중증 환자도 줄어들면서, 그래도 병상 사정은 조금 나아졌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40%대 초반이었는데요. 정부는 격리병실 장기 입원자에 대한 병원 및 병실 이동 명령도 또 한 번 내렸습니다.
한편 이번 주 일요일이면 현행 거리두기가 종료되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각계 의견을 취합해 오는 금요일인 14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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