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 실종자 수색 재개…경찰, 현장소장 입건
[앵커]
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현재 6명이 실종 상태인데요.
건물 안전 진단 후 구조대가 투입돼 실종자를 수색 벌였습니다.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도 현장에서 보이는 것 같던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해가 지고, 날이 저물면서 오늘 오전부터 재개됐던 수색작업이 종료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애가 타는 마음으로 실종자의 생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실종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수색작업에는 구조견 6마리와 핸들러가 투입됐고, 내부 수색도 이뤄졌는데요.
아직까지 큰 성과는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구조견이 26층과 28층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특이 반응을 보여 이곳을 중심으로 내일 수색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외부의 경우 아직 타워크레인 붕괴 우려가 있어 안전 보완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도 화면을 통해 보시면 붕괴된 건물에 설치돼 있는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건물쪽으로 조금 기울어져 있습니다.
시공사와 타워크레인 전문가 등이 지지대가 망가진 타워크레인의 해체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내일 날이 밝는대로 내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내일부터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경찰 수사도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현장소장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현장 접근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우선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련 자료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은 실종자 수색작업과 안전보강 작업 등이 끝나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도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간의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한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는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개 사과를 하고, 수색과 구조에 2차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붕괴 사고 현장에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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