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 실종자 수색 재개…경찰, 현장소장 입건
[앵커]
어제(11일) 광주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고층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실종 상태인데요.
현재 건물 안전 진단을 마치고 구조대가 투입돼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도 현장소장을 입건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어제 오후 발생한 광주 화정동의 신축 아파트 붕괴 공사 현장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현재 당시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6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데요.
광주시는 안전 점검팀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전 11시 20분부터 구조견 6마리와 핸들러를 투입해 이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전진단 결과, 내부의 경우 지하에서 39층 꼭대기까지 수색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다만 외부의 경우 아직 추가 붕괴 우려도 있어 안전 보완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건물에 설치돼 있는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의 경우 지지대의 최상단은 일부 떨어져 나가고 휘어져 있는 상황인데요.
상층부에 위태롭게 걸쳐 있는 잔해물의 추가 추락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작업이 재개됐어도 아직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다 보니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유병규 대표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앵커]
한 기자, 경찰의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예, 경찰도 사고 이틀째를 맞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현재 붕괴 사고가 난 현장소장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은 실종자 수색작업과 안전보강 작업이 끝나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 사고가 공사 현장은 지난 2년6개월여 동안 모두 13건의 행정처분과 14건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2개월간의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위원회는 현장 조사와 각종 관련 서류 검토, 설계·시공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포괄적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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