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주에 있는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 가운데 현재까지 6명이 연락 두절 된 상태인데요.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어제저녁부터 수색 작업도 중단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붕괴 사고 이튿날인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현장의 모습은 어제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제 뒤로 통제선을 쳐 놓고, 사람들이 사고 현장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층 부분에서 난 사고이고, 추가 붕괴 우려도 있어서 아주 위험한 상황입니다.
어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작업자 가운데 6명이 연락 두절 된 상태인데요.
안타깝게도 아직 소재가 파악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외벽 등이 무너진 건물 28층에서 31층 사이에서 창호 공사를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140m짜리 타워크레인을 비롯해 건물 외벽 추가 붕괴 위험이 커서 어제저녁부터 수색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 휴대전화 위치가 잡혔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안전 점검을 벌인 뒤 구조 인력을 투입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주변에는 대피령도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긴급 안전 진단 결과 건물 균열이 발견되는 등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이 때문에 인근 건물 입주민 109세대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붕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작됐는데요.
광주경찰청은 경무관인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붕괴 원인과 함께 공사 현장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안전 진단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CCTV를 확인해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아파트 신축 공사 시공사는 HDC 현대산업개발입니다.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9명이 숨진 아파트 건축을 추진했던 업체인데요.
이 때문에 비난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YTN 나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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