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있는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건물 고층 일부분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가운데 6명은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큽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저 높은 곳에서 커다란 구조물과 잔해가 와르르 무너져내립니다.
심지어 강한 불꽃까지 튀더니, 이내 사고 현장 주변은 먼지로 휩싸입니다.
[이경연 / 목격자 : 옆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전기가 나가고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서 깜짝 놀라서 보니까 먼지가 들어오더라고요.]
광주광역시 서구에 있는 39층짜리 아파트 건물 고층 일부가 무너져내린 것은 오후 3시 45분쯤,
23층부터 34층까지 건물 외벽이 뜯긴 것처럼 와르르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김강희 / 인근 시설 경비원 : 경비실에 앉아 있는데, 뭔가 타닥 소리가 나더라고요. 우리가 느낄 정도로, 경비실이 저 밑인데…. 그러더니 전기가 나가요.]
현장에 있던 작업자 6명은 자력으로 대피하거나 구조됐지만, 또 다른 작업자 6명은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이들은 28층에서 31층 사이에서 창호 공사 등을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호익 / 광주 서부소방서 : 원인은 아파트 상층부 38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붕괴됐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 건설 현장 시공사는 HDC 현대산업개발입니다.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9명이 숨진 아파트 건축을 추진했던 업체라 비판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건물과 타워크레인의 추가 붕괴 위험이 커 저녁부터 연락 두절 된 작업자에 대한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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