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 대화의 끈을 놓지 말 것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로 새해를 맞아 남북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려던 정부 계획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2년 새해 들어 북한이 무력 도발은 한 건 지난 5일에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헬기를 이용해 현장 방문 일정을 진행하는 날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문 대통령이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남북 접경 지역인 강원도 고성을 찾는 날 북한은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엿새 만에 다시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문 대통령의 대화 강조는 다소 머쓱해지게 됐습니다.
결국, 문 대통령은 이번엔 우려 표명과 함께 남북관계가 더 이상 긴장되지 않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각 부처가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엿새 만에 긴급회의를 또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도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NSC는 지난 5일 발사 당시에는 단순히 '우려' 표명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북한에 '강한 유감'을 전달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아 왔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고,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특히 북한이 베이징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하면서 당분간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도 딱히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게다가 문 대통령의 거듭된 대화 제안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무력 도발을 이어가면서 새해를 맞아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에도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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