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손들어준 호주 법원…"입국 허용"
변호인 "지난달 확진 뒤 회복…접종 의무 없다"
자유 얻은 조코비치, 호텔 밖으로…팬들 ’환호’


백신 미접종 상태로 호주에 들어가려던 조코비치의 입국 취소가 부당하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여전히 비자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공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조코비치에 대한 입국 비자 취소 결정은 비합리적이다"

법원은 '테니스 황제' 편이었습니다.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심리에서 조코비치 측은 지난달 코로나19에 확진돼 백신 접종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추방 대상자를 구금하는 호텔에 갇혔던 조코비치는 자유를 얻었고,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조코비치 팬 : 모든 게 합법적이었고, 조코비치는 모든 걸 옳게 했어요. 왜 조코비치가 호주에 들어오면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타이틀을 정당하게 지켜낼 거예요.]

법원은 또 여권과 소지품을 돌려주고, 소송 비용도 호주 정부가 내라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17일 시작되는 호주오픈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호주 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를 취소할지 검토하겠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물한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노리는 조코비치가 과연 뜻을 이룰 수 있을지,

미접종자 조코비치와 호주 정부와의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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