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입국 규제 완화’ 속도…이달부터 전 세계 대상
요미우리 "올림픽 관람권 가진 외국인 입국 허용 검토"
출국 전·입국 후 검사…건강 관리 앱 등 설치 조건
일본 정부가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을 보러오는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가 내각은 올림픽 개최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세부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반쪽 대회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가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첫 유엔 연설에서 도쿄올림픽을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속에 과연 대회를 열 수 있을 것인지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불확실성을 잠재우기 위한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인류가 전염병을 이겨낸 상징으로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을 반드시 개최하겠다는 결의를 갖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3개월 이상 체류 비자가 있는 외국인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내년 올림픽 기간 관람권을 가진 외국 관광객 입국도 받아들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국가를 떠나기 전과 일본에 입국한 뒤 검사를 받고, 건강 관리용 앱을 설치할 것 등을 조건으로 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런 조치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에 밝혔습니다.
IOC와 일본 정부는 대회 간소화를 통해 연기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모리 요시로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대회 관계자 참가 인원을 10-15% 축소하고 IOC 총회는 종래의 개회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선수는 신속히 선수촌을 떠나게 하는 등 대회 기간의 구체적인 방역 대책도 올해 안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개최지인 도쿄에서는 최근 감염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일본 국내외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내년 여름까지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일본 정부의 모든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은 '반쪽 대회'가 될 가능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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