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루 평균 70만 명 확진…병원 인력난 심화

연합뉴스TV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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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루 평균 70만 명 확진…병원 인력난 심화

[앵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70만 명대로 높아졌습니다.

감염자 폭증으로 병원을 비롯한 각 분야의 인력난도 심화하고 있는데요.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주만에 78% 늘었습니다.

입원 환자는 32% 늘었고 사망자도 5.2%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천만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카운티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7일 동안 2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는데 이는 코로나 대유행 이래 최다 기록입니다.

감염자 폭증과 함께 입원환자 증가폭도 커지며 병원 인력난은 심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5천개 병원을 조사한 결과 4분의 1에 달하는 1,200개 병원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도 지금과 같진 않았습니다. 1년 전 혹은 2년 전 감염이 시작됐을 때보다 지금 더 급증하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최소 2주간 급하지 않은 수술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관내 병원에 내렸습니다.

인력난은 비단 병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승무원 부족으로 연일 수백편의 항공기가 취소되고 있고 직원 부족으로 백화점과 식음료 매장들도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유급휴가를 줄이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소매 유통망인 월마트는 코로나19 관련 유급 휴가를 2주에서 1주로 단축했고 식료품 체인 크로거도 2주 유급 휴가 제도를 없앴습니다.

감염자 급증으로 인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AP통신은 미국 노동자들이 건강과 급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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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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