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오늘 첫 정식재판…'윗선·50억 클럽' 결론 아직

연합뉴스TV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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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오늘 첫 정식재판…'윗선·50억 클럽' 결론 아직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의 첫 정식재판이 오늘(10일) 열립니다.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의 신빙성을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배임 '윗선'과 '50억 클럽' 수사는 여전히 결론나지 않았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의 정식 재판이 오늘(10일) 본격 시작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관계자 김만배 씨·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의 첫 공판기일을 엽니다.

배임 공범 혐의를 받는 정민용 변호사도 함께 재판을 받는데, 첫 정식 재판인만큼 모든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정 회계사 측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사실상 혐의를 부인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향후 재판에서는 수사의 핵심 근거인 '정영학 녹취록'의 신빙성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법원은 유 전 본부장과 김 씨 측에게 녹음 파일 원본 복사를 허용하라고 검찰에 명령했습니다.

검찰은 제3자의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이를 반대했지만, 피고인들은 정 회계사와 검찰이 입맛에 맞는 부분을 취사선택해 녹취록을 만들었을 수 있다며, 전체 녹음 파일을 봐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복사 절차를 진행하는 데 시간이 걸려, 첫 공판에서 증거에 대한 구체적 의견을 밝히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배임 '윗선' 의혹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배임과 황무성 사장 사퇴 압박'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함께 검찰에 고발된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의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 부실장은 연합뉴스TV에 "개인사정과 선거일정을 관계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는데, 공소시효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50억 클럽' 수사도 제자리걸음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 후보와의 '재판 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을 경찰에 뒤늦게 넘겨 '뭉개기 수사' 비판을 받았습니다.

딸의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등을 받는 박영수 전 특검도 재차 소환한 가운데, 관련자들의 추가 기소 여부가 재판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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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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