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을 정하는 인수 계약 마감 시한이 내일(10일)로 다가왔습니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와 계약서에 서명을 하더라도 남은 인수 자금 마련 문제 등 산 넘어 산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야심 차게 새해의 문을 열었습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U100에 탑재할 배터리 제조사 중국 BYD와 기술협력도 착착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기업회생절차 졸업 여부는 안갯속입니다.
지난해 12월, 에디슨모터스와 체결하기로 했던 인수 계약이 미뤄져 해를 넘긴 겁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 : 당초 (12월) 27일까지 본계약 체결하기로 한 부분이 법적으로 최대 영업일 10일까지 연기 가능하거든요. 연장한 게 1월 10일이 됩니다.]
쟁점은 에디슨모터스의 요구사항 2가지입니다.
쌍용차에 운영자금 500억 원을 빌려주는 대신 사용처를 미리 알려줄 것과 전기차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기술 자료를 공유해 달라는 겁니다.
[강영권 / 에디슨모터스 회장 : 그 500억 원에 대해서는 그래도 우리하고 사전 협의를 해서 지출을 하면 좋겠다…. 우리 돈을 들여서 (기술) 개발을 해서 쌍용자동차에 주겠다고 하는 건데….]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쌍용차 입장에서 보면은 (앞서) 두 번을 당한 거라고 보거든요. 상하이차한테 (기술) 뺏겼고 마힌드라한테 뺏겼고….]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과연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품을 수 있는지 시장의 의구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수 자금을 나눠서 맡기로 했던 사모펀드 키스톤PE가 컨소시엄에서 발을 뺀 데 이어,
쌍용차 인수를 호재로 에디슨EV 주가를 뻥튀기한 뒤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먹튀'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강영권 회장까지 인수 철회를 시사하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강영권 / 에디슨모터스 회장 : 그냥 먹튀나 하려는 사람처럼 저를 인식을 하고 평가를 하고, 그런 말을 들으면 상처받고 사업하기 싫어질 때도 있고….]
계약 마감 시한을 넘기더라도 에디슨모터스 말고는 쌍용차 인수 후보가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 법정관리 주체인 법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2010922323375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