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이 없던 지난해 11월 일상회복 때, 카드 사용액과 구인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환자 증가에 거리두기 강화가 이어지면서 신년 경제 지표에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는데요.
거리두기의 효과는 대유행이 반복될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일상회복'의 힘은 고스란히 숫자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일상회복 때 카드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1조 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일할 사람을 찾는 구인수는 지난해 11월 한 달에만 27만 건으로 최근 3년 가운데 최대치였습니다.
[이창호 / 호프집 업주 (지난해 11월) : 그동안 촉박하게 시간에 쫓겨서 드시다 나가셨으면, 이제는 좀 편안하게 드시다 나갈 수 있는….]
하지만 이어진 '거리두기' 강화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경기가 나빠질 거라 예상하는 소매유통업체들의 수가 더 많아졌고,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역시 위축됐습니다.
고용도 마찬가지여서, KDI는 최근 대면서비스업 일자리 회복세가 약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거리두기 강화가 반복된 지난 2020년엔 소상공인 사업체 종업원들은 하루 2천 명꼴로 해고당했습니다.
[이미호 / 고깃집 운영 (지난해 12월) : 가게에 총 7명이 일을 했는데, 지금은 제 친동생이랑 둘이서만….]
지난해 두 달과 올해까지, 방역조치에 따라 경기가 롤러코스터를 탄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거리두기의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연구팀이 감기 바이러스를 통해 코로나19 거리두기의 효과를 살펴봤는데, 대유행이 반복될수록 거리두기의 최대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거꾸로 효과의 지속성은 갈수록 떨어졌습니다.
[최성호 /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사람들이 반응하는 속도라든지 효과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보이거든요. 피로 현상이라고 봐야죠.]
거리두기의 효과는 낮아지고 희생은 쌓여가는 상황에서, 방역과 민생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더 쓸모있는 방역대책이 절실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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