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해외팬 '역직구' 열풍…음반 수출액은 신기록

연합뉴스TV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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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해외팬 '역직구' 열풍…음반 수출액은 신기록

[앵커]

K팝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 음반 수출액은 나날이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K팝 앨범이나 굿즈를 주문하는 '역직구'도 크게 늘었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0만 회원을 보유한 한 음반 쇼핑몰의 물류센터입니다.

입구 곳곳에 커다란 박스가 쌓여있고,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각종 포스터와 앨범을 포장하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모두 주문 별로 분류되어 나갈 K팝 음반과 굿즈들입니다.

7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빼곡히 채우고 있는데요. 이 중 약 90%가 해외 각지로 배송됩니다.

코로나19로 팬 활동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세계 팬들이 한국 앨범을 직구하는, 이른바 '역직구'가 늘어난 건데, 이 업체의 경우 6년 동안 매출이 16배 급증했습니다.

"중국 일본 미국은 기본이고요,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나 태국 쪽 성장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고…"

이런 역직구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음반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20년 기록한 종전 최고기록보다 67%나 늘었습니다.

이에 국제 택배업체들은 배송권역을 넓히는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고, 기획사는 앞다퉈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고 해외투어를 늘리며 세계 팬을 사로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벌써 멀티버스 개념으로 마케팅도 하고 있잖아요. 팬덤이 국내외 통합적으로 가는 거고, 국내 내수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로 각국의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K팝 시장의 국경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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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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