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시위대를 향해 '조준 사격'까지 지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에 내렸다가 발이 묶인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들이 막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뿌연 연기가 거리 전체를 감싼 가운데, 그 속엔 시위대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길 곳곳엔 불타고 남은 차량 잔해들이 널려 있고 건물에선 불길이 치솟습니다.
가스값 폭등으로 시작된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가 엿새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26명이 숨지고 18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지만, 숨진 시위대가 수십 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주도하는 집단안보조약기구의 평화유지군 2,500명과 러시아 공수부대도 그제(6일) 투입됐습니다.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던 당국은 '조준 사격'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