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규탄 목소리…외교적 대화 촉구도
[앵커]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사회도 규탄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신년 벽두부터 북한이 군사적 행동을 하면서 이 지역의 평화를 깰 수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도 외교적 접근 방식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사회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올해 북한으로부터 나온 첫 행동이 기대했던 대화가 아닌 무력 시위였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은 발사 당일 북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규탄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안보리 다수 결의안 위반이며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은 대북 외교적 접근에 대한 방침을 유지할 것이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유지해 온 '외교적 대화에 기반한 실용적 접근'이라는 대북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뜻으로 해석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통화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성취하기 위한 협력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중국은 관련국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쉽게 오지 않는다. 현재의 형세 아래에서 유관 각국은 큰 국면을 보며 언행을 신중히 하고 대화와 협상의 바른 방향을 견지해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지속가능한 한반도의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외교적 관여와 대화라는 입장"이라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달 중순 미국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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