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1일부터 코로나19 검사 기준 완화
이스라엘,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PCR 검사
프랑스, 무증상 확진 보건 업계 종사자 격리 면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격리자 또한 크게 늘어 의료와 교통 등 사회 기반 서비스에 차질을 빚자 세계 각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PCR 유전자증폭 검사 대신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해 자가격리자의 규모를 줄이려 하고, 프랑스는 보건 업계 종사자의 경우 무증상이면 코로나19에 걸려도 격리 없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일 20만 명이 넘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영국의 경우 자가격리자가 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로 인해 의료와 교통, 교육 등 사회 기반 서비스에서 차질을 빚자 영국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다음 주 화요일부터 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결과를 정부 사이트에 등록하고 자가격리를 시작합니다.]
지금은 PCR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일주일간 의무 격리를 하는데, 최근 검사가 폭증하면서 결과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려 그만큼 격리 기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때문에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하면 40%에 이르는 무증상 확진자의 일터 복귀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실시하도록 지침을 바꿨습니다.
6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은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항원 검사만 받습니다.
[니트잔 호로위츠 /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 : 이제 우리는 코로나와 더불어 살면서 건강과 가능한 많은 일상 생활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프랑스는 의료진과 병원 직원, 요양사 등 보건 업계 종사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이는 예외적이고 일시적인 조치로 출근했을 때 동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과 최대한 접촉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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