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홍에 '오만 경계령'…민주, 내부 단속 강화

연합뉴스TV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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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홍에 '오만 경계령'…민주, 내부 단속 강화

[앵커]

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대선 호재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러나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오만과 자만을 경계하고 몸을 낮춰야 한다며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고개를 숙인 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잡으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상대 정당이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 후보는 표정 관리에 나섰습니다.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연일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우리만의 노력으로 국민들께서 전적으로 저희를 지지해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 보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또, 합리적인 정책 경쟁이 가능하도록 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빨리 수습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자칫 비호감 이미지와 연결될 수 있는 오만함을 경계하는 동시에 유능함을 부각하기 위한 모습으로 읽힙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지율이 높고 낮음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원팀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특히 기분에 취해서 SNS에 치기 어린 글을 올리거나 오만한 자세를 보여선 안 될 겁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자체 경계령을 내렸는데, 문제를 일으켜 잡음이 나오는 지역 선대위나 인사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선대위 인원 30%를 지역과 현장으로 파견하겠다"며 선대위 쇄신에도 속도를 내는 동시에 대선 기여도를 평가해 지방선거 공천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당내에선 자만은 금물이라며 '내부 단속'에 나서는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안호영 의원은 더 낮은 자세 더 겸손한 자세를 당부했고, 민형배 의원도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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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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