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 후보는 직접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익살스러운 모습을 선보이며 공약을 소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이재명', 어제) :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
민주당 박주민, 김원이 의원들도 잇따라 "나도 탈모"라며 공약 홍보에 팔을 걷고 나섰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탈모 질환자는 23만3천여 명에 이릅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5만천여 명으로, 전체 환자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노화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뿐 아니라 외모 개선을 위한 탈모 치료도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이 후보는 이른 시일 내에 공약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이게 좀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신체 완전성이라는 게 중요한 가치인데 탈모는 재정적 부담 때문에 건보료를 다 납부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안 해준 게 지금의 현실이죠. 탈모가 과연 건강보험 대상이냐 아니냐, 저는 대상이 돼야 된다고 봅니다.]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탈모를 소재로 잠깐 대화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 머리가 조금 심으신 건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 아니 그건 아니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 뭔가 교정을 하신 느낌이 드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 아니 염색만.]
물론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에는 "건보료 인상 준비해라", 털 모(毛)자를 결합한 '모퓰리즘'이라고 꼬집는 댓글도 등장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장년·고령층을 겨냥해 임플란트 시술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공약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대위 개편을 선언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앞으로는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겠다"며 생활밀착형 공약 개발 계획을 밝혔는데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들께서 현재와 미래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더 관... (중략)
YTN 안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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