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박영수 재소환…곽상도 신병 결론낼까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5일) 이른바 '50억 클럽' 멤버로 알려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다시 불렀습니다.
작년 첫 조사 후 한 달여 만에 재소환인데요.
다른 '50억 클럽' 멤버 곽상도 전 의원의 신병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박영수 전 특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첫 소환 조사 이후 40일 만입니다.
당초 두 번째 조사는 지난주 예정돼 있었지만, 출석 당일 조사를 미뤘던 박 전 특검은 이번에도 비공개로 나왔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름이 오른 배경과 사실관계, 대장동 사업 관여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 전 특검은 국정농단 의혹 수사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연 2억 원의 고문료를 받으며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그의 딸이 대장동 아파트를 '특혜 분양'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박 전 특검은 2011년 당시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초기 시행사 씨세븐에 1천억 원대 부산저축은행 대출을 알선한 조모씨가 중수부 조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이었습니다.
그동안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한 일이 결코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박 전 특검 재소환으로 '50억 클럽' 수사가 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곽상도 전 의원의 신병 처리 방향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해 청탁 대상으로 거론된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 내용 등을 점검하며 보강수사 중입니다.
곽 전 의원을 한 번 더 부를지, 아니면 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불구속기소 할지 검찰은 머지않아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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