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택배 갈등 '평행선'… 파업 장기화 조짐

연합뉴스TV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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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택배 갈등 '평행선'… 파업 장기화 조짐
[뉴스리뷰]

[앵커]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들이 참여한 파업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노조는 단식 농성을 예고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 채우는 CJ대한통운 규탄한다!"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사측이 택배비를 인상했는데도 택배기사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이번 파업의 핵심 이유입니다.

노조는 택배 기사들이 새해에도 여전히 분류 작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7시간 많게는 8시간 분류 작업을 해야 하는데 3분의 2 정도밖에 지금 분류 인력 투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일주일에 (근무시간이) 60시간 초과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반면 CJ대한통운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5,500명 이상의 분류지원인력을 투입했고, 택배기사가 분류 작업을 하면 추가 비용을 줄 예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노사 협의가 진행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물류 차질이 크진 않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일반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제3자를 통한 합의 이행 여부 검증과 중재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합의가 이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노사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제3자가 확인해야 하는 거죠. 합의의 정신에 맞게끔 운영되도록 추가적인 보완 장치를…"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이뤄진 '약속'인 만큼 정부와 정치권에서 나서서 적극적인 중재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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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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