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서울 강남의 가상화폐투자 회사에 2인조 금고털이가 침입해 11억 원에 달하는 현금 뭉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YTN이 입수한 CCTV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는데 경찰은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외투에 모자를 푹 눌러쓴 남녀 두 명이 걸어갑니다.
여성은 등에 커다란 배낭을 메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저녁 서울 논현동에 있는 가상화폐 투자 회사에 침입해 금고를 턴 거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입니다.
금고 안에는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 용도로 쓰려던 현금 11억여 원이 5만 원권 뭉치로 쌓여 있었습니다.
회사 측은 다음 날에야 피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금고가 털린 사무실 입구입니다.
비밀번호를 눌러야 하는 잠금장치가 있는데요.
용의자들은 이 문을 통해서 침입했는데, 특이하게도 잠금장치에는 파손된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용의자들이 턴 금고 역시 부서진 흔적 없이 멀쩡했습니다.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해 잠금장치를 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 : 문이라든지 금고 파손된 흔적은 없어요. 동선 추적과 나머지는 계속하고 있는데요. 모든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수사를….]
경찰은 용의자들이 전·현직 직원이거나, 직원의 지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추가로 확보해 용의자들의 동선을 추적하며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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