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코로나 얘기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분들도 계시죠.
백신 패스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식당 한번 가기도 불편하실 겁니다.
차별을 넘어 처벌이란 반감도 있지만 식당 사장님들도 편치만은 않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현장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도 위에 뜬 빨간색 표시들,
백신 미접종자를 받지 않는 거부 식당이 표시된 겁니다.
미접종자는 혼밥을 하거나 PCR음성확인서가 있어야 출입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거절하는 곳이라는 건데, 전국 1200여 곳에 달합니다.
접속자 수는 운영 사흘 만에 3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미접종 식당 가이드 운영자]
"미리 미접종자분들이 (미접종 거부 가게에) 가지 않게 되고, 서로 현장에서 좀 갈등을 좀 믿고 얼굴 붉히는 상황을 조금 하고 면할 수 있지 않을까."
거부 식당으로 등록된 곳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A가게]
"미접종자 분들이 여기서 식사하시면 안 돼요. (혼자먹어도?) 네 안 돼요. 2차 6개월 지나시면 그것도 안 돼요."
억울하다는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B가게]
"초반에 방역수칙이 너무 헷갈리게 돼 있어서 한두 번 (미접종자 거부) 했는데. 손님들이 말씀해주셔서…"
[C가게]
"미접종자 저희 받는데…두 분이서 미접종자인데 '따로 앉아서 먹겠다', '안 된다. 애초에 같이 오셨고 두 분인 걸 알고 있는데 어떻게 따로 앉으시냐' 그런 적은 있었어요."
미접종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온라인 카페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백신 미접종자]
"이제 접종자들은 가능한데 미접종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하는 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당연히 차별이고…"
오는 3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되면 QR코드 인증 시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소리로 구분됩니다.
[현장음]
"접종완료자입니다."
"딩동"(미접종자·유효기간 만료자)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태희
황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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