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피해가 잇따르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위험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현행 거리 두기를 2주 연장했습니다.
사적 모임 4명, 식당·카페 영업시간 밤 9시 제한이란 큰 틀은 유지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방역 패스를 도입하는 등 일부 조치는 강화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일요일까지인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 연장됩니다.
코로나19 확산 감소세에도 위중증 환자가 천 명대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고,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위험이 고려됐습니다.
실제로 오미크론 영향을 반영해 확산 추이를 분석한 결과,
현행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 1월 20일쯤 만2천 명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환자가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영업시간을 밤 10시로 완화하면 만8천 명까지 환자가 치솟을 것으로 전망돼
모임 인원 제한보다 영업시간 제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영업자 반발에도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로 그대로 유지하게 된 이유입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모두 함께 2주간 더 노력하면 훨씬 더 안전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유행 규모는 3,000∼4,000명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고, 위중증 환자도 1,000명 아래로 감소할 것입니다.]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일부 방역 조치는 강화됩니다.
그동안 방역 패스를 적용하지 않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앞으로는 백신 접종 증명서나 PCR 음성 확인서를 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천 제곱미터 이상 대규모 점포 2,003곳이 대상으로, 준비 기간을 고려해 1월 10일부터 시행하되, 계도 기간 일주일이 부여됩니다.
생필품 구매를 위한 필수이용시설이지만, 식당·카페와 달리 미접종자 1인 이용을 허용하는 예외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동네에서의 일반적인 슈퍼마켓이나 이런 상점들에 대해서는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이용 면에서 다른 대체적인 수단들이….]
영화관과 공연장은 밤 10시 영업제한을 없애는 대신, 밤 9시까지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3시간에 달하는 상영 시간을 고려한 조치로, 영화나 공연이 끝나는 시간은 자정을 넘겨서는 안 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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