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평균 14% 인상…30%대도 속출할 듯

연합뉴스TV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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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평균 14% 인상…30%대도 속출할 듯

[앵커]

의료쇼핑과 과잉진료 탓에 매년 치솟는 손해율에 새해에도 여지없이 실손보험료율이 인상됩니다.

인상률이 14%대라지만 이건 평균이고 실제로는 30% 넘게 더 낼 가입자도 있는데요.

이 정도면 보험을 해약하라는 요구나 다름없는 것 같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3,900만 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해마다 130%를 웃도는 손해율에 보험사들이 새해 보험료를 평균 10% 중반대로 대폭 인상합니다.

1~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4.2%, 이 중 2,700만 명이 든 1, 2세대 보험 인상률은 평균 16%로 더 높습니다.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 8.9% 할인 혜택을 끝내는 방식으로 올립니다.

하지만 이 인상률은 전체 보험사 평균치로, 가입자별 실제 인상률은 다릅니다.

실손보험료 갱신 주기가 3~5년인 만큼, 내년 갱신되는 일부 가입자는 그간 인상분이 한꺼번에 적용돼 실제 인상률이 무려 30%를 넘을 수도 있습니다.

가입자들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보험업계는 이것도 충분히 올리지 못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존 실손 상품의 손해율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경기상황을 감안했고, 일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인상률 수준이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보험료 인상보다 의료쇼핑과 과잉진료로 인한 보험료 누수 차단이 먼저란 지적이 나옵니다.

"적자 폭이 난 것을 보험가입자에게 전가시키는 나쁜 행위라고 생각하고요, 손해율이 많이 나온 근본적인 원인인 과잉진료 등의 보험금 누수에 대한 현안 대책을…"

보험업계도 과잉진료와 비급여진료 문제 해결이 실손보험 적자 해소의 핵심이라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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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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